첫 번째 별책 부록 , 잘 지냈나요? 벌써 리릭이 첫 편지를 보낸 지 1달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애정을 담아 편지를 읽어준 덕분에 벌써 500명이 넘는 친구들이 편지를 받아보고 있답니다! 오늘은 별책 부록 시간입니다. 별책 부록은 시가 담긴 편지 3통이 간 뒤 찾아가는 특별한 편지입니다. 별책 부록에서는 리릭과 당신, 당신과 리릭을 읽는 친구 들 간의 소통 공간 이자, 시를 조금 더 깊게 알아가는 공간입니다. 앞으로 시에 대한 설명 & TMI, 시인의 편지, 독자들의 사연, 이벤트 등이 담길 거에요! <시잘알 테스트 정답> 시잘알 테스트는 리릭 편지를 보내는 것을 기념해서, 시를 좋아하는 친구들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시잘알 테스트를 아직 안 해보셨다면, 정답을 보기 전에 먼저 해보세요! 1번 -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 2번 - 승려이자 시인은 '한용운' 시인입니다. 3번 - '풀꽃 2' 풀꽃 시리즈는 3까지 있습니다. 4번 - 이영민 타격상은 있지만, '이영민 문학상'은 없습니다! 5번 - 이상은 죽기전에 센비키야의 '멜론' 먹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6번 - 이상은 생전에 시집을 발표했습니다. 7번 - 백석 시인은 영문과가 아니라 '영어사범과'입니다. 8번 - 김영랑 시인은 '13살'에 결혼했습니다. 9번 - 놀랍게도 '백석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시의 일부분입니다. 10번 -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 - 백석 시인의 구절입니다. 윤동주 시인은 백석 시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윤동주 시인은 백석 시인의 사슴 시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하루 밤을 세서 필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답장들> 보내준 답장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리릭을 읽는 다른 친구들의 사연입니다. 너무 좋은 사연이 많았습니다. 더 소개하지 못한 사연 들은 다음에 또 소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익명>의 사연 Q:너 사는 얘기 들려줘도 좋아.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 똑같지 뭐. 변한 건 없어 괜찮아지려고 할 때 즈음에 또 힘들어졌다가도 갑작스럽게 선물이 오는 하루가 반복되는 요즘이야. 단지 아이엘츠가 너무 힘들다! 토플보다 쉽다 해서 도전했는데 독학이라 그런지 영 성적이 안 나와. 오늘 세 번째 본 시험의 결과가 나왔는데 평균은 저번과 같고, 각 파트는 오히려 떨어졌더라고. 일정이 촉박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는데 다음 주에 또 한 번 볼 수는 있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 성적을 올릴 자신은 없어. 또 시험비는 또 왜 그렇게 비싼지.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져. 이렇게 생각하면 요즘 세상 정말 돈만 있음 걱정 없을 거 같아. 이렇게 말하면 반박하는 사람이 꼭 있더라. 예를 들면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어, 라던가.
너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 언제 한 번 기회 되면 들려줘. <이현>의 사연 - 슬픈 환생을 읽고 Q: 너와 함께하는 반려 동물이 다음생에 어떤 생을 보냈으면 하니? 너라면 꼬리를 잘라 줄 것 같아? 잘라주고 싶어. 너의 말처럼 사람으로 사는 건 참 고달픈 일이지. 행복만 하기도 벅찬 세상에는 그만큼의 슬픔도 존재하니까. 그런데도 나는 우리 고양이가 꼭 말을 하고,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실컷 먹고,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 인간의 세계에는 선물해주고 싶은 기쁨이 가득하잖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느꼈으면 싶어. 다음 생을 맞이하기까지 그리 길지 않다면 우리가 인간과 인간으로 만날 수 있다면 맛있는 걸 함께 먹으러 가고, 좋은 옷도 입혀주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양이면 고양인대로 사람이면 사람인대로 나는 꼭 너를 찾을게. 네가 어떤 형태로 살아가든 너의 행복을 빌게. <익명>의 사연 - 모과를 읽고 내 첫사랑은 가을의 봄꽃이야.
그 친구를 볼 때마다 말도 걸고 싶고, 사소한 것도 챙겨주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내가 그 친구의 일부분이 되고 싶다는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살짝 늦게 깨달았어.
그래서 감정의 첫문장이 늦은만큼 이야기는 오래 쓰고 싶어서 작지만 과감한 마음의 표현들을 했는데, 그땐 그 친구의 이야기에 내가 없었어.
그런데도 내 봄꽃같은 마음은 영원히 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꽃이 진건지 마음 한 켠에서 숨겨진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내 마음도 사그라들었어.
근데 그 친구가 그 이후로 나를 쭉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
내가 다른 친구 얘기를 할 때마다 그 아이의 표정을 보면 마음이 아팠어. 그래도 내 봄꽃은 사라졌으니까...
나는 그래서 내 첫사랑은 봄꽃이었지만 때를 놓친 가을쯤의 봄꽃이라고 생각해. <재연>의 사연 안녕 리릭아. 오늘은 피씨방에서 네 편지를 열어보았어.
아르바이트 이력서를 뽑으러 왔거든. 벌써 몇번을 떨어지고 또 새로히 이력서를 뽑으러 오는지 모르겠어. 아마 피씨방 알바생은 나를 엄청 무능력하고 짠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어.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사실 나는 아직 첫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어. 사랑이 너무 많았던 탓인지,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봐서일지.. 앞으로 나는 첫사랑을 점찍기 위한 여정을 떠날거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보았어. 지금 노래듣고 있는데 너무 좋다.
면접 시간이 다가와서 이만 줄일게 오늘도 너의 편지는 나에게 큰 위로야.
다음주 편지 기다린다하면 너에게 부담일까. 무튼 그동안 잘지내! 안녕! <책방에서> 책방에서 친구가 정성스레 쓴 편지는 여러 과정을 거쳐서 전달됩니다! 오늘은 리릭을 보내기 과정에 대해서 가볍게 소개해 드릴게요 :) 1) 구독 신청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수정하고, 그룹을 설정합니다. 친구가 여러분의 이름을 부를 때 최대한 어색함이 없게 하기 위해 김00에서 '김'을 지우고, 끝의 어미에 맡게 그룹을 분리합니다. 아직 자동으로 구별하는 기술은 없어, 인간 지능🤖으로 구별합니다 2) 테스트를 합니다. 편지에 오탈자가 있는지, 음악이 잘 스며들었는지, 답장이 우체통에 잘 들어가는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3) 당신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편지를 보내고 나면, 어떤 답장을 주실까 온종일 우체통만 붙들고 있답니다! 답장이 오기 전까지 다들 설레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답니다😀 리에이크 이야기 안녕하세요, 리릭 책방에서 편지를 받아서 전달하는 리에이크입니다. 글로벌 다국적 대기업이 되고 싶은 리에이크는 일상을 따뜻한 이야기와 시로 채우고 있습니다. 리에이크는 요즘 리릭 편지를 전달하는 것 말고도, 펀딩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이번 편지에 광고라는 글자가 붙은 건 이 때문이랍니다. 이번 펀딩은 윤동주 시인의 1941년의 시들을 담은 시리얼볼, 유리컵과 한글 포스터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와 길을 시리얼볼, 유리컵, 한글 포스터에 담았어요 리릭 편지와는 큰 관련은 없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한 번 구경해보세요 👀 오셔서 알림 신청만 해주셔도 리에이크에 큰 도움이 됩니다 😆 혹시 펀딩에 참여하실 분은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로 리릭 보고 왔어라고 말씀해주시면 포스터 1장 더 덤으로 챙겨드리겠습니다 (우리만의 비밀!) 끝으로 리릭 편지를 읽는 구독자분들을 부를 이름의 공모를 받고 있습니다! 아래 설문지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주세요! 리릭은 매주 수요일 6시 30분에 발송됩니다. 리릭이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들에게 추천해주세요 (아래 구독하기 링크를 친구들에게 보내면 쉽게 추천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답장은 언제나 환영이야. 놓친 리릭이 아깝다면, 아카이빙 페이지 버튼을 사연 및 피드백을 보내려면 사연 및 피드백 버튼을 눌러 주세요! |
시를 보내는 친구의 편지, 리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