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세 번째 찾아뵙는 부록입니다. 잘 지내시나요?
한 해 중에서 가장 짧다는 2월입니다. 한 달이 28일밖에 안 되니 항상 금방 끝나는 것만 같은데요. 2월이 지나가는 게 기쁜지, 아쉬운지에 따라 현재의 마음 상태를 판단해 보곤 합니다. 벌써 절반이 지난 2월이 기쁜가요, 아쉬운가요?
2월은 항상 무언가를 준비하는 달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준비. 날씨가 따뜻해지면 두꺼운 옷들을 언제쯤 집어넣을지, 봄을 맞이할 준비. 무언가를 준비할 때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일수가 적었군요!
우연히 이번 2월은 2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윤달이 있다고 하는데요. 음력 상으로 날짜와 계절을 맞추기 위해 2~3년에 한 번씩 들어오는 윤달이 이번에는 2월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바로 달력을 찾아보니 실제로 음력 2월이 끝나고 윤2월이 시작되더라고요. 시간이 날 때 한 번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윤달은 덤으로 생긴 달이라 무슨 일을 해도 해가 될 것도, 득이 될 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윤달을 이용하여 집을 수리했다고 해요. 이번 2월은 우리 모두에게 준비를 단단히 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우리의 마음도 수리하고 새로운 것들을 맞이할 준비를 차근차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의 준비를 응원해요.
이번 별책 부록에서는
1. 리릭 일정에 대한 <공지사항>
2. 앞으로 진행될 <명왕성 도감> 과
3. 새롭게 시작될 <리릭 없는 날>
3. 여러분들께서 지난 편지들을 통해 보내주신 <답장들>
4. 지난 편지들을 볼 수 있는 <아카이빙 페이지>, 작품을 추천할 수 있는 <사연 및 피드백>
을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공지사항이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